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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옆 책장 #3

code.with.siyeon 2025. 6. 28. 22:44

『관계의 공식』 –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가 아닌,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한 자세
🖋 앤드류 매튜스 지음 | 서교책방 출판


💬 “모든 불행은 관계에서 시작된 것만 같았다”

2025년 상반기, 나는 참 많이 힘들었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고,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어 보였던 그 시간들.
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나를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인간관계를 끊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결심했다.
관계를 이해해보자.
그때 마주한 책이 바로
앤드류 매튜스의 『관계의 공식』이었다.


🧍‍♀️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만이 함께 설 수 있다”

책 속 문장 하나가 깊게 박혔다.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함께도 설 수 있다.”

그 문장을 읽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나에게 좋은 친구인가?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사실, 아니었다.
나는 남들의 기분을 살피느라
내 마음을 무시해왔고,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남이 듣고 싶은 말을 하며 살았던 것 같다.


🗯️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냐면…”

그만! 그건 필요 없는 변명이었다
책에는 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자신의 행동을 일일이 설명하지 마라.”

머리를 맞은 듯 멍해졌다.
나는 항상 누군가가 내 말에 상처받았을까 걱정하며
내가 왜 그랬는지,
그 말이 왜 나왔는지,
그 행동이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를
끝없이 설명하고 변명해왔다.
하지만 그건 나를 지키는 게 아니었다.
나를 더 작게 만들고, 더 초라하게 만들 뿐이었다.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은
더 이상 변명하지 않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걸 배웠다.


❌ “싫어요”라는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나는 ‘싫다’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
특히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거절”은 나를 너무 위축되게 만든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
‘착하게 보이고 싶은 욕심’이
오히려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하지만 책은 말한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이 결국 행복하다.”

솔직하게 말하고,
내가 원하는 걸 분명히 말하는 것이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걸
정말 진심으로 느꼈다.


🧱 건강한 관계는 ‘경계’에서 시작된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뭐든 다 해주고 싶었다.
그 사람이 힘들면 나도 같이 무너지고,
그 사람이 웃으면 나도 기뻤다.
하지만 그건 관계가 아니라 종속이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며

  • 내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기
  • 기대하지 않기
  • 상대가 행복해질 시간을 기다려주기
  • 타인을 바꾸려 들지 않기

이 네 가지를 마음속에 깊이 새겼다.


🌿 책에서 배운 ‘관계의 마음가짐’

『관계의 공식』은 단순히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만들고,
타인을 존중하게 해주는 책
이었다.
나를 보호하는 방법,
타인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
내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대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 앞으로의 다짐

책을 읽었다고 당장 사람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책은 내 안에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씨앗을 심었다는 것을.
앞으로도 나는

  • 거절할 줄 알고
  • 솔직하게 표현하고
  •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며
  • 내 사람들을 건강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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